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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집샘이 알려주는 어린이집 생활 팁

유치원 vs 어린이집, 선생님이 알려주는 진짜 차이! (2)

by 또더샘 2022. 9. 19.

안녕하세요. 또더샘입니다 :)

 

오늘은 유치원 vs 어린이집 포스팅 이어가볼텐데요, 이전 포스팅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와주세요!

 

https://teacher-note.tistory.com/28

 

유치원 vs 어린이집, 선생님이 알려주는 진짜 차이! (1)

안녕하세요. 또더샘입니다 :) 오늘은 많은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헷갈리고 잘 모르시는 부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10~11월이 되면 유치원, 어린이집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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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험상 유치원이 어린이집보다 조금 더 '학교' 같습니다. 

'학교 같은 분위기'가 우리에게 잘 맞는지 생각해보세요.

저도 여러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실제 유치원 교사인 지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치원은 조금 더 규칙과 규율, 단체생활이 중요시 되고, 어린이집은 아동에게 교사가 더 맞추어 지도를 하는 편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유치원의 3월은 한 달 내내 줄 서기 연습하는 달"이라고 할 정도로 초반에는 단체생활에 필요한 규칙을 굉장히 엄격하게 잡습니다. 유치원에서 근무하시다가 저희 어린이집으로 오신 선생님들도 실제로 "엄하다." 혹은 "교사 주도적이다"는 모니터링을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이전 포스팅 3번 내용에서 설명한 대로 어린이집보다 대체로 학급 당 인원이 많은 것도 영향을 미치지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아질 수록 규칙과 규율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학교 같은 분위기'  역시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습니다. 

 

먼저 장점은 학교에 가기 전에 필요한 단체생활의 규칙, 자조능력등을 미리 더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치원 입학 전부터 소위 '빠르다'는 평을 듣거나 스스로 알아서 척척 잘하는 친구들은 이러한 학교같은 분위기를 통해 한층 더 의젓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반대로 단점은 '학교같은 분위기'에서는 1:1의 세심한 개별지도를 기대하시면 교사와 부모가 모두 힘들어집니다. 

아이가 5살(만 3세)쯤 되면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원복을 입고 의젓하게 유치원에 가는 모습을 상상하시겠지만, 아직 더 크기를 기다려주어야 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생일이 늦은 친구들, 혹은 아이의 개인 성향으로 인해 아직 1:1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친구들은 유치원의 학교같은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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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원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5. 유치원이냐 어린이집이냐 보다는 각 원의 교육 철학과 교육 방식, 교사의 퀄리티가 더 중요합니다.

 

교사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교육의 질은 유치원이냐 어린이집이냐 보다 우리 아이가 만나는 '단 몇 명의 선생님'이 거의 다 좌우합니다. 

 

교육 철학과 방식이 체계적으로 잡혀있고 꾸준하게 이어져온 원이라면 그에 걸맞는 좋은 교사를 데리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원의 분위기를 잘 살펴보세요.

다만, 요즘은 레지오, 발도르프 등등 나름의 교육철학이 없다고 하는 원은 거의 찾기가 힘들 지경이기 때문에 원에서 홍보하는 것 이상으로 조금 더 꼼꼼히 들여다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교육과정이 맞는지,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전문성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사가 현장에서 느끼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이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를 사랑으로 돌봐줄 수 있는 찰떡같이 잘 맞는 기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또더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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